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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칼럼/아토피의 관리

우리아이에게 맞는 제품 선택하는 방법 (부제: 광고에 휘둘리지말자)

by 아이맘 스탭 2022.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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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에피세람, 덱시안, 베러덤, 제로이드, 아토베리어, 이지듀, 피지오겔, 세타필, 바이오더마, 라로슈포제. 무엇을 발라야 할지 모르겠다면, 특정 보습제를 사용했을 때 접촉성 피부염이 발생했던 경우! 이 칼럼을 읽어보세요. 

     

    앞서 목욕과 보습 칼럼에서 보습의 중요성에 다루어 보았습니다.

    보습이 중요한 것은 알겠는데 그럼 과연 무엇을 발라야 하냐는 댓글을 주셔서 오늘은 보습제 선택에 대한 칼럼을 써 보려고 합니다.

    1. 남들에게 좋은 게 내 아이에게도 꼭 좋지만은 않을 수 있습니다.

    아토피 칼럼 1탄 알레르기 편에서,아토피를 일으키는 알레르기는 다른 사람에게는 반응을 나타내지 않는 특정 물질에 대해 내 몸이 면역 반응을 일으키는 것이라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우유가 남들에게는 좋은 음식이어도 나에게 우유 알레르기가 있다면 먹을 때마다 두드러기나 습진이 생기는 것과 같이 남들에게는 좋은 보습제가 나에게는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다양하게 많이 사용해 보아야 합니다. 제가 만났던 한 어머니는 써보고 안 맞으면 중고로 파는 걸 너무 많이 해서 중고나라 vip가 되었다고 했습니다. 그만큼 다양하게 사용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다고 한꺼번에 이것저것 잔뜩 사서 닥치는 대로 발라보라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보습제를 선택하기 위해서는 한동안 발라 봐야 합니다. 특정 성분이무척 안 맞을 경우 접촉성 피부염이 심하게 일어나는 경우도 있지만 서서히 안 좋아지는 경우도 종종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한 제품을 선택하셨다면 그 제품만 한동안 꾸준히 발라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2. 한 번에 한 가지 제품만 발라보세요.

    여러 가지 제품을 한꺼번에 같이 여러 겹 바르는 것 역시 바람직하지 않습니다.발랐던 것 중 어떤 것이 안 맞는지 유추해 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한 제품을 선택하여 자주자주 발라 줄 것을 권유합니다. 한 번에 충분한 보습을 하였다 하더라도 건조되는 시간이 있기 때문에 한꺼번에 두껍게 대신 자주 반복하여 사용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3. 민감한 경우 처음에는 몸 일부분에만 테스트 해 보세요

    보습제에 특히 민감한 피부도 있습니다. 저 역시 잘 맞지 않는 마스크팩이나 영양크림을 쓰면 다음 날 여지없이 피부가 빨갛게 뒤집어진다든지 여드름이 납니다. 이렇게 민감한 피부를 갖고 있는 상태에서 전신에 새로 구입한 크림을 발라주었는데 그 제품이 안 맞는다면 한동안 고생을 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일주일 정도 배나 허벅지 안쪽과 같이 잘 안 보이는 곳에 먼저 일부 발라 보면서 지켜보고 염증 반응이 없는 것을 확인한 후에 전신에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답니다.

     

    4. 제품 성상(종류) 선택도 중요합니다.

    제품의 성상도 중요합니다. 요즘과 같이 춥고 건조한 겨울에 너무 묽은 로션을 사용하게 된다면 순식간에 건조해져 버릴 것입니다. 덥고 습한 여름에는 로션을 사용하더라도 선선해지면 크림을 사용하고 춥고 건조한 겨울에는 밤 타입의 보습제나 조금 끈끈한 크림을 사용해 주시는 것이 더욱 바람직 합니다.

     

     

    그래서 대체 어떤 제품을 추천하냐고요?

     

    세정제와 마찬가지로 pH 4.5 - 5.5 인 약산성 제품을 추천합니다.

    사실 아토피에 일반적으로 좋다고 하는 제품은 대부분 좋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추천 역시 광고성으로 비칠 수 있어 조심스럽습니다만 일반적으로 많이들 사용하시는 피지오겔, 세타필, 바이오더마, 라로슈포제 등에서 좋은 크림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한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경우 병원에서 처방받을 수 있는 제품으로는 덱시안, 베러덤, 제로이드, 아토베리어, 이지듀 등이 있습니다. 보습은 많이 해 줄수록 좋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가성비를 생각하여 우리 아이에게 잘 맞고 저렴한 크림이 좋습니다.

    그리고 피부 장벽의 기능이 많이 떨어져 있는 친구들은 다른 보습 크림을 바르기 전에 생리적 지질 복합제인 에피세람을 발라주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각질 세포를 지지해주는 지질 성분 중 가장 중요한 성분인 세라마이드에 콜레스테롤과 자유 지방산을 적절한 비율로 혼합하여 피부 장벽의 회복을 촉진할 수 있는 보습제입니다. 스테로이드와 같은 약은 아니기 때문에 오늘 바른다고 내일 좋아지는 것은 아니지만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많은 환자들이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

    크림은 “사는 것”이 아니라 “바르는 것”임을 기억해 주시고 많이 발라 주시기 바랍니다.

     

    출처 : 아토피를 이긴 맘 카페 '의사엄마'의 아토피 바로 알기 칼럼

    https://cafe.naver.com/coodos17/15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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